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2022년 무역수지 472억3000만 달러 적자 '사상 최대'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2022년 무역수지 472억3000만 달러 적자 '사상 최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1.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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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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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2022년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22년 수출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6839억4500만 달러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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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수출도 6.3% 증가한 2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연 단위에서 25억 달러를 넘었다.

수출은 2021년에 기록했던 최고 수출실적(6444억 달러, +25.7%)을 또 경신했다.

하지만 2022년 수입은 전년보다 18.9% 증가한 7311억7500만 달러로 2022년 무역수지는 472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132억6000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기존 무역수지 적자 최고액은 1996년의 206억2000만 달러였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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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입액이 2021년 670억 달러에서 2022년 1058억 달러로 증가하는 등 같은 기간 에너지 수입액이 1124억 달러에서 1908억 달러로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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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반도체(1292억2700만 달러)·자동차(541억300만 달러)·석유제품(630억2200만 달러)·이차전지(99억9400만 달러) 등은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가격 하락에도 반도체 수출은 2021년 5월에서 2022년 9월까지 17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차량용반도체 수급개선과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2년 7월 이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하반기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고유가 영향으로 7개월 연속 5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황이 지속되면서 2위 수출 품목이 됐다.

이차전지 수출은 선진시장 친환경 정책에 따른 전기차 수요확대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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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정책과 대러시아 제재 등으로 대중국·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독립 국가 연합, 지난 1991년까지 소련 연방의 일원이던 독립 국가들) 수출은 감소했지만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으로의 수출는 고르게 증가해 대중국 수출의존도도 완화됐다.

우리나라 2위 수출시장인 아세안은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최고 수출실적(1249억5400만 달러)을 기록했다. 2021년 대아세안 수출액도 1088억26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대미국 수출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등과 연계된 자동차·이차전지·기계 등의 수출 증가로 1000억 달러를 넘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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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 보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022년 4월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무역수지가 9개월 이상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5년 1월∼1997년 5월 적자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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