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 ‘비밀경찰’ 의혹 전면 부인...31일 유료 설명회 개최
잠실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 ‘비밀경찰’ 의혹 전면 부인...31일 유료 설명회 개최
  • 전선화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12.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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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군 "한국서 20년 거주...배후세력 얼마나 크기에 언론에서 날 모르나" 반문
@SBS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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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비밀 경찰서’라는 의심을 받는 중식당 대표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적으로 영업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특정 세력의 이유 없는 압박이라며 오는 31일 의혹을 밝힐 대외 설명회를 유료로 열겠다고 공지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중식당 동방명주(东方明珠) 실소유주인 왕해군(왕하이쥔ㆍ44)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음식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기된 비밀 경찰서 의혹에 대해 “이유 없는 압박과 방해”라고 주장했다.

왕 대표는 자신을 1978년 2월5일 출생이라며, 동방명주 실질 지배인, 서울화조센터(Overseas Chinese Service Center·OCSC) 주임, 중국 재한 교민협회 총회장, 중화국제문화교류협회장, HG 문화미디어 대표라고 소개했다.

왕씨는 '비밀 경찰서' 의혹과 관련, "'비밀 경찰국' 보도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 동방명주는 정상적인 영업 장소였으나, 해당 사건 이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며 "이해관계자든 정부부처든 우리에게 이유 없는 압박과 방해를 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왕씨는 "나는 신사스럽고 온화하며 유머러스한 사람이다. 대한민국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고 있으며 여하튼 '작은 공인'이다"라며 "배후의 세력이 얼마나 크기에 모든 언론사가 입을 맞춰 나를 모르는 척하나. 그 의도는 또 무엇이냐"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했다.

그러면서 왕씨는 "올해 8월19일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한중 언론인 친목회'도 내가 출자해 동방명주에서 개최했는데 벌써 잊었냐"며 "기자님들은 나를 모른다고 해도 되지만, 소속된 언론사의 임원진 심지어 국장님, 대표님들도 정말로 나를 모르냐"고 반문했다. 

왕 대표는 오는 31일 동방명주 1층에서 다과와 함께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장권은 1인당 3만원에 실명으로 위탁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왕 대표는 “제가 설명회 이전 연행될 것이라고 들었다. 선의의 주의 요청인지, 경고와 위협인지 모르겠다”며 “31일 약속된 대로 제가 나오지 못하더라도 동료들에게 위탁해 대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스페인에 본부를 둔 국제비정부기구(NGO)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 공안 당국이 반체제 인사 감시 등 목적으로 해외에 한국 등 53개국에 100개 이상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왕 대표가 실소유주인 동방명주가 비밀 경찰서로 지목됐다. 2017년부터 영업을 시작했고,코로나19 이후 큰 영업손실을 봤지만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점 등이 의혹의 근거가 됐다. 왕씨는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이 제기된 뒤 해당 식당을 오는 31일까지만 영업하고 폐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28일 왕씨는 전광판을 통해 "(29일) 진실을 위한 중대발표한다. 진심을 은폐하는 추악한 세력을 폭로한다"며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한국정치를 조종하며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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