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작가 조세희 소설가가 25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작가는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돛대 없는 장선'이 당선돼 등단했다.
1978년 ‘뫼비우스의 띠’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등 단편 12편을 묶은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출간했다.
1970년대 도시빈민의 삶을 정면으로 다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올해 7월까지 320쇄를 넘어섰고 누적 발행 부수는 약 148만 부를 기록했다.
'난쏘공'은 최인훈 작가의 '광장'과 함께 한때 대학생의 필독서로 꼽혔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지문으로 출제되기도 했다.
1942년 8월 20일 경기도 가평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 겸임교수, 계간 당대비평 편집인, 문화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1979년 제13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배우자 최영애 씨와 아들 중협, 중헌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발인은 28일.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대형 서점은 2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조 작가 추모 페이지를 열고 고인이 걸어온 길과 연작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생전 대표작을 소개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