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26일 확인, 발표..."격추 시도중"
북한 무인기가 26일 서울 서쪽 상공까지 침범해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북한 무인기 출현으로, 인천과 김포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이날 오후 1시 22분부터 40여분 간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보는 이날 오전 북한 무인기 수 대가 서해쪽 영공을 넘어와 군이 대응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무인기 중 한 대는 이날 오후 서울 서쪽 상공까지 비행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 한 대가 서쪽에서 진입해 서울 서쪽 상공을 비행한 궤적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무인기는 파주를 지나 서울로 진입한 것으로 보이고 군이 격추를 시도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 25분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수 개를 포착됐다고 밝혔다.
최초의 항적은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 이북에서부터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미상의 비행물체를 북한군의 무인기로 판단해 수회에 걸쳐 경고방송과 함께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 무인기들은 경기도 파주를 거쳐 남쪽으로 내려온 뒤, 김포와 강화도 일대 상공을 비행했고, 일부 무인기는 강화도 민가에서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근접 비행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무인기들은 남쪽으로 내려오다 다시 북쪽으로 유턴을 하거나, 동서를 왔다갔다하는 등 다양한 궤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착된 무인기는 지난 2014년 파주 등지에서 발견된 길이 2미터가 안되는 무인기와 크기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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