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사진) 국회의장이 합의가 안 되도 오는 23일 본회의를 개최해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것임을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입장문을 발표해 “2023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3일 14시에 개의할 예정이다”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금리·고물가, 그리고 실업에 고통받는 국민의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당장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할 일이다”라며 “초부자 감세할 돈으로 우리 서민금융지원 하면 된다. 초부자 감세할 돈으로 물가 지원금을 우리 국민들께 지원해 드려도 된다. 초부자 감세할 돈으로 노인 일자리 같은 공공 일자리 만들어서 당장의 심각한 실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당장 해야지 앞으로 몇 년 후에 5만 불, 4만 불 하겠다 이런 이야기는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좌절을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고단한 삶을 챙기는 민생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고자 정부를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이제 더 시간 끌지 말고 국정에 무한책임을 진 집권여당으로서 민생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결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광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