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대규모 정기 임원인사 단행...관전 포인트는?
롯데그룹, 대규모 정기 임원인사 단행...관전 포인트는?
  • 남궁현 선임기자 hws1905@gmail.com
  • 승인 2022.12.1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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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인재 발탁·외부 인재 수혈에 방점"
(위 왼쪽부터)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 이완신,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전무 김혜주, 롯데제과 대표이사 부사장 이창엽 (아래 왼쪽부터)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철,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장 사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신유열 상무@사진=롯데지주
(위 왼쪽부터)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 이완신,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전무 김혜주, 롯데제과 대표이사 부사장 이창엽 (아래 왼쪽부터)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철,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장 사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신유열 상무@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이 15일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이훈기 부사장(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50대 사장 반열에 올랐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로 선임됐다. 그룹 안살림을 맡고 있던 롯데지주 대표 송용덕 부회장은 용퇴한다.

컨설턴트 출신의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는 그룹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를 이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승진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과 이동우 부회장 각자대표 체제가 됐다. 사실상 지주사를 총괄하게 된 이동우 부회장이 명실상부 그룹 2인자 자리를 꿰찼다.

이훈기 사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이사,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과 롯데헬스케어를 이끌고 있다.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롯데헬스케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올해 잇따라 출범시키고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이완신 대표는 롯데홈쇼핑을 5년 동안 이끌며 그룹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며, 이번에 총괄대표 자리로 옮겨 그룹내 두터운 신임을 방증했다. 호텔롯데는 그룹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중책으로, 백화점 출신이 호텔롯데 수장에 오르는 첫 사례다.

박현철 롯데건설 사장은 건설발 자금난이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수로 전격 투입된 만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상품 유통 전문가인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를 이끌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롯데홈쇼핑과 롯데면세점은 내부 승진을 통해 각각 TV사업본부장 김재겸 전무와 면세점한국사업본부장 김주남 전무를 대표에 올렸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이동했다.

외부 영입도 이뤄졌다.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과 김혜주 현 신한은행 상무를 각각 롯데제과·롯데멤버스 대표로 내정했다. 그룹 모태인 롯데제과 대표에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강력한 혁신 의지를 반영했다. 김혜주 전무도 롯데멤버스 첫 외부영입 여성 대표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가 정밀한 검증과 검토 과정을 거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을 중점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신동빈 롯데 회장은 사장단 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 및 내부 회의에서 새로운 롯데를 강조하며 그룹 신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끌기 위한 솔루션을 주문해 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예년보다 인사 시기가 늦어진 만큼 변화 폭이 커졌다. 특히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세대교체와 신상필벌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내년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의 변화와 쇄신을 실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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