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차기 회장이 내년 3월 바뀔 전망이다.
조용병 현 회장의 3연임(세 번째 임기)이 확실시됐었지만 조 회장은 지난 8일 스스로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신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진옥동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전임 조용병 회장이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용퇴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가운데 치뤄진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초부터 수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해 왔고 이날 회의에서 압축된 후보들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이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심층 면접과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표결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추위는 진옥동 후보 추천 사유로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음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 마련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 줌 ▲불확실한 미래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내외부의 역량을 축적하고 결집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해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확장과 성과창출을 보여줄 적임자를 꼽았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후 개최될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된다.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