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내년 하반기 주택가격 회복 전망...건설사들 '안도의 한 숨'
주산연, 내년 하반기 주택가격 회복 전망...건설사들 '안도의 한 숨'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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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저점 형성, 하반기 매수심리 살아나고 거래량도 39% 회복할 것”
@KBS화면캡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주택가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부도 위기에 몰렸던 건설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2일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거래량도 회복해 올해보다 39% 증가할 것”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집값이 저점을 형성할 때까지 전국 집값은 3.5% 하락하고, 전셋값도 4% 내려가고, 하반기 본격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주산연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종대 주택산업연구원 대표,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서현승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서종대 주택산업연구원 대표는 “내년의 주택가격 하락 상황은 기준금리가 고점으로 올라갈때까지 집값 가격 하락 속도는 빠른속도를 유지 할 것이며 이후부터는 숨 고르기 후 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산연은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예측모형을 통해 내년도 전국 주택가격은 3.5% 하락하고 아파트 가격은 이보다 큰 5.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는 4.5%, 서울 아파트는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실거래가로 아파트가격을 전망했을 때 내년 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8.5%,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3.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주산연은 세계적인 고금리 지속와 경기위축, 국내 부동산세제 정상화 지연 등을 곱았다. 

주산연은 “현재 위기 상황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제 및 과잉유동성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과거위기상황(외환위기‧금융위기)과 같은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나고 완화된 공시가격과 주택세제가 시행되는 내년 4월 이후부터는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해 기준금리가 하향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내년 4분기 중에는 수도권 인기지역부터 보합세를 보이거나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매매거래량에 대해서도 주산연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집값 급락세가 꺾이고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거래도 회복되기 시작해 올해보다 39% 증가한 75만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작년의 절반수준인 54만가구 수준으로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 최소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주산연 전망에 대해 건설사들은 크게 반색하고 있다.

당초 고금리와 집값 급락,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단으로 내년 상반기 중 건설사 부도가 급증하고 하반기엔 제2금융권 부실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터라 자금력이 취약한 중견 건설사들은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중견사 대표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브릿지론과 자산담보부 어음(ABCP)로 지원된 자금 대환이 막히면서 건설업체 자금난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선된다면 현금이 부족한 건설업체부터 부도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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