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관장 이태형)이 8일(화요일) 저녁 6시부터 9시 30분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별박사 이태형 관장의 해설로 올해 마지막으로 일어나는 개기월식의 전과정을 생중계한다.
이번 개기월식은 월식 과정 중에 천왕성이 붉게 변한 달 뒤로 숨었다 다시 나타나는 엄폐현상도 함께 일어나는 보기 드문 우주쇼가 될 전망이다. 해설 중계는 6시부터 9시까지 매시 정각부터 30분간 진행되며, 이후 30분간은 화면 방송으로 진행된다.
천문과학관에서는 생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천문대 야외에 별도의 망원경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무료로 월식 과정을 관측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월식 관측에 참여하려면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이번 유튜브 방송에서는 개기월식의 원리와 달의 색깔에 대한 과학적 설명, 월식에 관한 역사적 의미 뿐 아니라 천왕성 엄폐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태형 관장은 지난 2011년에 신윤복의 그림 ‘월하정인’ 속에 그려진 달이 1793년 8월 21일에 있었던 월식 때 보였던 달이라는 것을 고증하여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달은 서울기준으로 17시 19분에 뜬다. 지구 반그림자(반영) 속으로 달이 막 들어가는 중인 반영식 시작 무렵이다. 18시 09분에 지구 본그림자(본영)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식이 시작되며, 19시 19분에 본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간 개기식이 시작된다. 최대식은 19시 59분이다.
붉게 물든 달 왼쪽 아랫 부분으로 접근해온 천왕성은 20시 23분쯤 달 뒤로 사라진다. 20시 42분 개기식이 끝나고 지구 본그림자에서 빠져나오는 달 뒤에서 천왕성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천왕성 엄폐는 21시 26분에, 부분식은 21시 49분에 끝난다. 천왕성은 5.6등급이므로 천왕성 엄폐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쌍안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