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호주의 골드코스트를 벤치마킹 해 경북 동해안을 해양레저선박의 테스트베드로 본격 개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3일「경북 해양산업 육성 지원 조례」개정을 계기로 해양레저선박, 해양장비 등 해양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해양레저선박·장비 산업육성 기본계획(23~32년)’을 수립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에서 경남, 전남 등 다른 지자체와 경쟁을 극복하고 차별화하여 경부도만의 경쟁력이 있는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 육성을 위해서 세계 해양레저산업의 선진지로 알려진 호주의 골드코스트(Goldcoast)를 벤치마킹해 ‘경북 동해안을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호주 퀸즐랜드 주(州)의 골드코스트에는 해변에 서핑, 요트 등 해양레저를 위한 레저선박 계류시설, 판매·대여·수리점과 함께, 배후에는 숙박·휴양·관광, 레저선박 건조학과 및 제조시설이 집적되어 있다.
또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레저선박·장비 산업기반 조성, ▲레저기업 및 전문인력 양성, ▲레저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3대 목표를 내걸고, 레저선박 및 장비기업 지원(50억원), 실증 및 인증체계 구축(1,600억원), 교육 및 전문인역 양성(150억원),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4,000억원) 등에 총 6천억원 정도를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4월 해수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포항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실증 및 인증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 465억원(국비 325억, 지방비 80억, 민자 60)을 투입해 친환경 레저선박 선박, 다이버 안전지원 수중드론, 다이버의 첨단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기본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해양레저장비 표준설계 및 제조기술 확보, 안전한 수상 및 수중레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중드론 개발 등 지역 중소조선기업 육성,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또 경북도는 해양장비 연구원 및 레저선박 기업의 연구개발, 설계 및 건조 등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기업의 오픈랩(Open Lab) 및 리빙랩(Living Lab)으로 활용할 구상이다.
아울러, 기본계획에는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산업의 기술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개발 및 제조, 정비 및 유지보수 등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레저선박 및 장비의 대여 및 임대, 계류 및 보관, 유통 및 판매 등 서비스업 지원, 레저선박지원센터 설립, 국제보트쇼 개최 등 교육훈련 및 기술개발, 창업 및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 양성, 연구 및 교육훈련 센터 설립을 통해 레저선박 및 장비산업 육성, 해양레저산업 일자리를 창출해 경북을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형산강마리나계류장 조감도)
(사진: 준공된 후포 마리나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