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예대금리차 업계 최고는 억울하다?
농협은행 예대금리차 업계 최고는 억울하다?
  • 남궁현 선임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11.2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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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서민 대상 이자놀이" 비판에 "착시효과 때문" 항변

먼저 퀴즈 하나. 요즈음 은행권에서 이자 장사를 가장 잘하는 곳은 어디가 꼽힐까.

답은 NH농협은행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석 달 연속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연합회 가 내놓은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른 것이다. 

10월 저소득·저신용 서민 대상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56% 포인트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8월(1.73% 포인트)과 9월(1.85% 포인트)에도 마찬가지였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를 훨씬 더 많이 올렸다는 얘기다. 

당국은 은행의 지나친 이자장사를 막기 위해 앞서 7월 취급분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를 공시하도록 했다.

7월 첫 공시 이후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을 막기 위해 8월 통계부터는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를 따로 공개하도록 했다.

NH농협은행에 이어 하나은행(0.94% 포인트), 신한은행(0.89% 포인트), 우리은행(0.77% 포인트), KB국민은행(0.67% 포인트) 등의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여기서 하나 짚어 봐야 할 것은 NH농협은행의 설립배경이다. 

은행은 원래 은행법 제8조에 따른 허가를 받아야지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 허나,  NH농협은행은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은행업 허가 없이 은행업무를 할 수 있다. 일종의 특혜를 받은 셈. 

게다가 5대 시중은행 중에서 지점수도 가장 많다. 834개나 된다(2021년 9월 기준). 4000여개에 달하는 단위농협 점포는 제외한 것이다. 때문에 농촌 지역은 물론이고 대도시 곳곳에도 NH농협은행 간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은 접근성이 좋은 것을 무기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 도시나 농촌 지역에서는 다수의 고객들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NH농협은행만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예대금리차이를 낮출 수도 있지 않은가.

이 관계자는 "현실은 정반대다.  NH농협은행의 주고객은 그 특성상 농민, 서민 등인데, 이들을 상대로 이자놀이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정광수 NH농협은행 홍보부 부부장은 “NH농협은행은 정부 정책성 자금을 많이 취급해 수신금리가 낮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다”며 “대출금리 자체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은 대출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충분하다. 같은 특수은행에 속하는 수협은행, 신협 등이 그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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