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즉각 "양측 문제...어떤 의견도 내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1일 시작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194일 만에 중단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1일 오전 8시 54분 언론 공지를 해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분께 대통령실 청사 1층에 도착해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불미스러운 사태'란 18일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당시 발생한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의 설전 등의 일련의 상황을 의미한다.
대통령실의 핵심 관계자는 21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18일 상황에 대해 “고성이 오가고 난동에 가까운 행위가 벌어진 현장이었다. 정당한 취재 활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대통령실 비서관과의 공개 설전이 아닌, 윤 대통령이 문답을 마치고 자리를 뜨는 도중에 질문한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MBC 관련 조치에 대해선 지금도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19일 “해당사 기자에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며 출입기자단 간사단에 운영위원회 소집, 출입기자 등록 취소·대통령 기자실 출입정지·출입기자 교체 요구 등을 포함한 '상응 조치'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간사단은 ”이번 사안은 전적으로 대통령실과 해당 언론사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다"며 “어떠한 의견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20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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