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동아일보 백지 광고 사태’ 같은 가장 저열한 언론탄압”
MBC “‘동아일보 백지 광고 사태’ 같은 가장 저열한 언론탄압”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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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옥./사진: MBC 제공
MBC 사옥./사진: MBC 제공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인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기획재정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3선)이 기업들에 MBC에 광고를 주지 말 것을 강권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MBC는 강하게 반발했다.

MBC는 17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김상훈 의원 발언에 대해 “문화방송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광고 중단 압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광고를 수단으로 언론사를 위협하는 것은 ‘동아일보 백지 광고 사태’에서 보듯, 유신 독재 시절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장 저열한 언론탄압 수단이다”라고 비판했다.

MBC는 “방송사에 대한 광고 집행은 효용가치에 대해 기업들이 치밀하게 판단한 후 자유의사에 따라 집행하고 있다”며 “권력이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보도를 한다고 노골적으로 광고주들을 협박하고 위협하는 행위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꿈꾼다는 자기 고백이자 징표다”라고 강조했다.

MBC는 “문화방송은 국민의힘이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비판 언론에 대한 비상식적인 증오와 적의를 거둬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윤 대통령의 욕설 보도 이후 MBC는 보도 경위에 대한 대통령실의 추궁과 국민의힘 등이 제기한 수십 건의 고소, 고발에 맞닥뜨려야 했다”며 “여기에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국세청의 강도 높은 세무조사 등 공영방송 MBC를 향한 전방위적 압박의 수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MBC에 대한 광기 어린 겁박을 당장 중단하라”며 “MBC 본부는 오로지 권력의 힘으로 공영방송 MBC를 자신들 마음대로 장악하고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며,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맞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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