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상호 존중·호혜·공동이익 입각 양국 관계 발전 합의
한중 정상회담, 상호 존중·호혜·공동이익 입각 양국 관계 발전 합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1.16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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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첫 대면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악수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악수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제공

한중 정상이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20(Group of 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양 정상은 한중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음을 평가하고,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해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며 “양 정상은 한중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다”라며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기후변화와 같은 복합적 도전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중 양국 간 고위급 대화를 정례적으로 활발히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고위급 대화의 활성화에 공감을 표하고 “한중 양국 간 1.5 트랙 대화체제도 구축하자”며 “양국 간 의사소통을 확대하고 정치적 신뢰를 쌓아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 교류, 특히 젊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 국민들 간 인적·문화 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며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이익을 가진다”며 “평화를 수호해야 하며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다”라며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없었지만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다”라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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