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초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 중 프놈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병원을 방문할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현영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프놈펜의 한 병원을 방문하고 있는 사진을 보이며 “의료진과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김건희 여사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 입원 환자와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신현영 의원은 “베트남 총리가 11월 9일 캄보디아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김건희 여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병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여사께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의학적으로도 있어선 안 될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경제협력개발기구) 모든 나라들이 의료시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감염병 시대에 면역력이 취약한 입원 환자들을 만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상식이다. 그런 면에서 김건희 여사의 마스크 미착용 의료기관 방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15일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코로나 19 확진에 대해 “윤 대통령 부부는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밤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했다. 김건희 여사는 12일 갈라 만찬장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