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대표 또 이정미..인물난 고착화?
정의당 새 대표 또 이정미..인물난 고착화?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0.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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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민생의 전장에서 싸울 것”
정의당 이정미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회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정의당TV 유튜브 동영상 캡처
정의당 이정미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회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정의당TV 유튜브 동영상 캡처

정의당 새 당대표에 이정미(56) 전 대표가 또 선출됐다. 

이정미 신임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제7기 신임 당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63.0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의당 김희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정의당 7기 당대표 선거 결선 투표는 10월 23일부터 28일인 오늘까지 진행됐으며, 총 선거권자 1만7591명 중 투표자 수 8842명이 투표했고 최종 투표율은 50.26%를 기록했다”며 “이 중 이정미 후보가 5426표(63.05%), 김윤기 후보가 3180표(36.95%)를 각각 획득했으며, 이정미 후보가 정의당 7기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정미 신임 대표는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시 정계에 입문했고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정의당 부대표·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7년 7월~2019년 7월 정의당 당대표를 지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현재도 각종 여론조사들에서 대부분 4% 미만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당이 최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새 인물이 아닌 전 대표가 신임 대표로 선출된 것.

고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시갑, 국토교통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4선)의 뒤를 이을 만한 새 인물을 키우지 못한 정의당의 인물난이 고착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정미 신임 대표는 첫 일성으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에 맞서 강력하게 투쟁할 것임을 밝히면서도 더불어민주당 2중대 역할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정미 신임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해 “이 정부는 ‘위기’를 핑계 삼아 비상도 민생도 없는 온갖 퇴행적 정책을 내놓았다. ‘힘 없는 노동자들의 노동 시간 늘리겠다’,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하겠다’, ‘투자수익에 세제 혜택 주겠다’, 레고랜드 사태로 경제위기가 일파만파되고 있는데 지방 중소 건설사와 노동자들 살릴 생각은 뒷전이고 서울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 허용을 약속했다”며 “역대급 경제위기 앞에 서민의 삶은 백척간두에 서 있지만 그것을 돌파할 전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떡 본 김에 제사지내자는 심보로 가진 이들의 잇속만 알뜰히 챙겼다”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지난 반년 동안 윤석열 정부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념투쟁과 사정정국으로 정치를 마비시키고, 민의를 대표하는 입법기구는 철저히 무시할 것이며, 노동자 서민들은 죽지 않을 만큼만 구제해 줄 테니, 가진 것 없는 국민들은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빚내서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라는 것이다”라며 “마치 이명박ㆍ박근혜 정부의 단점만 골라 만든 윤석열 정부, 민주화 이래, ‘역대 최악의 정부’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7기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의 거대한 퇴행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싸울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막말과 무능을 비판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역할, 야당의 역할을 다했다' 자족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반대편만 쫓아다니는 진영정치도 이제 없을 것이다. 정의당은 철저하게 민생의 전장에서 싸울 것이다. 정치에 좌절하고 경제위기 앞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 그 곁에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정의당이 책임 있게 제출하는 외로움 없는 돌봄 국가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하고 조화로운 공동체를 향한 첫걸음을 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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