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가 크게 늘고 설비투자도 많이 증가해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면했다.
하지만 순수출이 급감하고 국내외 여건 악화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6% 달성이 불확실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3/4분기(7∼9월)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은 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전기 대비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20년 1분기 -1.3%, 2분기 -3%를 기록했지만 3분기 2.3%를 기록한 이후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전기 대비로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 등이 늘어 1.9%,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 민간소비는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을 0.9%p 올렸지만 정부소비는 경제성장률을 올리지 못했다.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0.4%,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5%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 건설투자는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1%p, 설비투자는 0.4%p 상승시켰다.
그러나 수출은 반도체 등이 크게 줄고 운송장비, 서비스 수출 등은 1% 증가에 그쳤다. 또 수입은 원유,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5.8% 크게 증가했다.
그 결과 전기 대비로 순수출이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p 크게 끌어 내렸다.

경제활동별로 국내총생산을 보면 전기 대비로 농림어업은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5.5%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줄어 1%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0.3%,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늘어 1.8%,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로 0.4%p 올렸다.

한국은행은 전기 대비로 올 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으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6%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국내외 여건 약화로 당초 목표 달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란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