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가격전망CSI(Consumer Survey Index, 소비자동향지수)가 석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우세해지고 있는 것.

26일 한국은행의 ‘2022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CSI는 64로 전월보다 3p 하락했다. 석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주택가격전망CSI가 100보다 크면 1년 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적으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p 상승해 4.3%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하락세를 지속하다 다시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1.9%), 농축수산물(42.6%), 석유류제품(39%) 순이었다.

10월 금리수준전망CSI는 150으로 전월보다 3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가 100보다 크면 6개월 후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현재 소비자들은 앞으로 물가와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 www.hanaif.re.kr)는 26일 ‘2023년 금융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가계부채(2011년 916조원→2022년 6월 1869조원)와 한계기업(2011년 2064개→2022년 6월 3572개), 부동산PF(2011년 51조원→2022년 6월 112조원) 등 저금리 시대에 누증된 취약성이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PF(Project Financing, 프로젝트 파이낸싱)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 등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