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코로나 확산세 속 극장서 월드컵 생중계
CGV, 코로나 확산세 속 극장서 월드컵 생중계
  • 남궁현 선임기자 ndsoft@ndsoft.co.kr
  • 승인 2022.10.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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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긴 상황으로 내달 7차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5개월 주기로 대규모 유행이 오는데 그 시기와도 맞물린다. 이번에는 BQ.1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보인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저점 구간인데 2만~3만명의 확진자가 발생 중이고 떨어진 자연면역, 미흡한 접종률의 한계로 기존 유행 대비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BQ.1 변이에 의한 유행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올 겨울 코로나19, 인플루엔자(계절독감)에 더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방역 수칙 완화로 여행 및 사회교류가 증가한 데다 새로운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독감철과 겹칠 가능성이 높고 RSV, 리노바이러스, 수족구 등 환자는 이미 여러 주의 소아청소년과 병원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최근호를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코로나 19가 완전히 종식되지 많은 만큼 재확신세가 언제든 진행될 수 있다는 경고가 국내외에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판단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CJ CGV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극장에서 생중계 한다고 계획을 내놨다. 영화 상영이 아니라 열띤 응원전이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GV는 내달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카타르 월드컵을 극장에서 단독 생중계하기로 했다. 

11월 24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11월 28일 오후 10시 가나전, 12월 3일 0시 포르투갈전 등 한국 축구팀 조별 예선 경기를 극장에서 제공한다는 게 CGV측의 설명이다.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에도 극장 생중계할 예정이다.

CGV는 앞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한 바 있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극장 최초로 3D 영상으로 생중계, 축구 팬에게 특별한 응원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심야시간 생중계에도 60%에 가까운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달콤한 추억’이 있어서 일까. 

코로나 19 재확산세가 우려되는 가운데도 예전처럼 월드컵 생중계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지적이 회사 안팎에서 솔솔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GV는 한술 더 떠 월드컵 극장 생중계를 기념해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 카카오 쇼핑라이브에서 특집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기로 했다. 티켓 1인권과 2인권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방영당국 관계자는 “CJ CGV의  월드컵 생중계는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수칙 위반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부추길 있다”며 “특히 생중계가  특정 한 곳이 아니라 전국 100여개의 CGV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CGV가 돈벌이를 위해 월드컵  생중계를 악용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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