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 SPC그룹은 산업재해의 '블랙홀'?
[2022국감] SPC그룹은 산업재해의 '블랙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0.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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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의원 "주요 계열사 산업재해 피해자 2017년 4명→2021년 147명"
사진: SPC그룹 홈페이지 캡처
사진: SPC그룹 홈페이지 캡처

최근 두 차례 산업재해가 터진 SPC그룹은 지난 2017년 이후 주요 계열사의 산업재해 피해자가 36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이은주 의원실 제공
사진: 이은주 의원실 제공

24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비례대표, 국회운영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초선)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SPC그룹 계열사의 산업재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4명에 불과하던 산재 재해자 수는 2021년 147명으로 급증했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이미 115명의 산재 재해자가 발생했다.

사진: 이은주 의원실 제공
사진: 이은주 의원실 제공

이는 SPC그룹의 여러 계열사 중 파리크라상, (주)피비파트너즈, 비알코리아(주), SPL(주)의 현황이다.

사진: 이은주 의원실 제공
사진: 이은주 의원실 제공

파리크라상은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의 운영사다. (주)피비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의 제빵인력을 채용하는 업체다. 

비알코리아(주)는 SPC그룹의 브랜드인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업체다. 

SPL(주)은 SPC그룹 계열사에 냉동생지 등 반죽과 소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SPL(주)의 경우 끼임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이 11건이었다. 근골격계 질환도 4건 발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2018년 이후 산재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노동조합 설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은주 의원은 “최근 발생한 SPL 산재사망 사고는 안전설비 점검 등 산재예방 활동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였다”며 “노동조합 설립 이후 SPC그룹 계열사들의 산재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사측에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산재 실태에 경각심을 갖고 산재 예방에 사업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는 21일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산업재해 발생) 사전에 모니터링과 감독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강도 높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제 정의당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1대 국회의 존재 이유로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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