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레고랜드發 자금시장 불안에 긴급 유동성 처방
정부, 레고랜드發 자금시장 불안에 긴급 유동성 처방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0.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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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50조원+α 규모’로 확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은행연합회에서 이날 개최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제공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은행연합회에서 이날 개최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Asset-Backed Commercial Paper)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에서의 불안이 고조되자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넘게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은행연합회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결과를 발표해 “최근의 회사채 시장과 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시장안정조치에 더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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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중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1.6조원 규모의 가용재원을 우선 활용해 내일(10월 24일)부터 시공사 보증 PF-ABCP 등 회사채·CP(Commercial Paper, 기업어음) 매입을 재개하겠다”며 “또한, 추가 펀드 자금요청(Capital Call) 작업도 속도를 내어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집행토록 하고 필요 시 추가조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F(Project Financing)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 등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이다.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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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 및 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한도를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2배로 확대하고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CP도 매입대상에 포함함으로써, 부동산 PF-ABCP 관련 시장불안을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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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PF-ABCP 차환 어려움 등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 한국증권금융이 우선 자체재원을 활용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실시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추가 지원규모도 최대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유동성 지원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 대출 등의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 국채 이외에도 공공기관채, 은행채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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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장관은 “부동산 PF 시장 불안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 지방자치단체 보증 ABCP에 대해선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다”라며 “정상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차환 지원과 본PF 자금조달 애로 완화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Korea Housing & Urban Guarantee Corporation)·한국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지원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미분양 방지를 위한 규제완화 등 PF시장 전반에 대한 구체적 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금융기관 등 시장참가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시장동향과 애로사항을 즉시 파악해 대처하고,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시장교란 행위 및 악성루머 등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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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ABCP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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