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북한에 돈 줬나?...검찰 압수수색 "수십억 달러 외화 밀반출 혐의"
쌍방울 북한에 돈 줬나?...검찰 압수수색 "수십억 달러 외화 밀반출 혐의"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10.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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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
@쌍방울 그룹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돈을 주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검찰이 17일 쌍방울 그룹의 수십억원 상당 달러 밀반출 의혹과 관련해 추가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이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전 쌍방울 그룹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이 2019년 달러 수십억원어치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재산국외도피죄)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화 밀반출에는 임직원 수십여명이 동원됐고 중국행 비행기를 탈 때 책 등 개인 소지품에 달러를 숨기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외국환거래 규정에 따르면 미화 기준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외화를 해외로 반출할 때는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검찰은 쌍방울이 북한 광물 채굴 사업권 약정 등의 대가로 달러를 밀반출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외환 밀반출 시기가 쌍방울이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과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한 시기와 겹쳐서다.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현 SBW생명과학)는 당시 체결된 합의로 북한 희토류 등 광물에 대한 사업권을 약정 받았으며 그 후 주식이 급등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쌍방울 전 임원과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과 공모해 외화를 밀반출한 임직원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또한 빠른 시일 내 아태협 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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