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네이버 불통...인터넷 대란에 주말 일상 '망신창이'
다음카카오-네이버 불통...인터넷 대란에 주말 일상 '망신창이'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10.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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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신속 복구 주문...조승래 민주당 의원 “필요시 카카오·네이버 국감 증인 부를 것”
@다음 포털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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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진=SK C&C
SK C&C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진=SK C&C

다음카카오-네이버의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불통이 장기화되면서 인터넷이 멈추고 시민들의 주말 일상이 망신창이가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신속 복구를 주문하는가 하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필요시 카카오·네이버를 국감장에 증인으로 부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구나 다음 인터넷에서는 '다음카카오'나 '네이버' 사고와 관련된 키워드 검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16일 SK C&C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3분께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곳에 입주한 카카오와 네이버 등 입주사 서버들이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말 내내 일요일 오후까지 인터넷 포털 서비스는 물론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 계열 서비스들이 전면 중단되거나 일부 운영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장기화되고 있다.

불이 난 곳은 SK 판교캠퍼스 지하 3층 UPS(무정전전원장치)으로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지하4층 규모(연면적 6만7024㎡)로 네이버, 카카오, SK그룹 통신사 데이터 등을 관리하는 곳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화재는 진압했으나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mbc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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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인터넷 불통' 사태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6일 서면 브리핑에서 "현재 디지털 부가서비스 장애로 국민 민생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 네이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카카오 등이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보고, 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서비스 민주당 간사는 16일 성명을 내고 “단톡방 등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동호회 회원, 카카오택시, 시민, 자영업자 등 모두 불편을 겪으며 우리 일상도 같이 멈췄다. 종일 답답함을 느꼈던 국민과 더불어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단 사태로 온라인 플랫폼의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무게추가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된 것에 비해, 관련 정책이나 규율은 속도를 뒤따르지 못했다. 안정성, 보안성 등 온라인 플랫폼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할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21일 방통위, 24일 과기정통부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국민 실생활에 직결된 온라인 서비스와 인프라 문제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을 살펴보겠다. 필요하면 데이터센터 사업자, 카카오와 네이버 관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직접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판교 데이터센터 사고 현장에 긴급 방문하고 현장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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