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한미일 대응 훈련 악순환 동북아 군사적 긴장 최고조
북 도발-한미일 대응 훈련 악순환 동북아 군사적 긴장 최고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0.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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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안보현실 엄중”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군 인근에 있는 저수지에서 SLBM(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9월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군 인근에 있는 저수지에서 SLBM(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9월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한국·미국·일본의 대응 훈련이라는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한·미 당국과 대화하지 않고 핵전력을 강화할 것임을 선언했고 제20대 대통령실은 동북아시아의 안보 현실이 엄중한 상황임을 밝혔다.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월 25일∼10월 9일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지도하면서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한 실전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핵운용부대들에도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의 전쟁억제력가동태세에 대한 검증인 동시에 국가핵방어태세의 철저한 준비상태의 신뢰성을 증명한 계기로 되며 적들에게 우리의 핵대응 태세, 핵공격 능력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 명백한 과시로 된다”며 “지금 이 시각도 적들의 분주한 군사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남조선 정권의 이러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며 무책임한 정세격화 행동은 부득불 우리의 더 큰 반응을 유발시키게 될 뿐이다. 우리는 정세 위기를 항시적으로 엄격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우선 우리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방대한 무력을 때없이 끌어들여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안전환경과 간과할 수 없는 적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빠짐없이 예리하게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상응한 모든 군사적 대응 조치를 강력히 실행해 나갈 것이다”라며 “핵전투 무력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 사수의 중대한 의무를 자각하고 최강의 핵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더욱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훈련의 목적은 전술핵탄두반출 및 운반, 작전 시 신속하고 안전한 운용취급질서를 확정하고 전반적 운용 체계의 믿음성을 검증 및 숙달하는 한편 수중발사장들에서의 탄도미싸일 발사 능력을 숙련시키고 신속반응태세를 검열하는 데 있었다”며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하여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 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9월 25일∼10월 9일 7번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오전 6시 53분께 평북 태천 인근 저수지에서 SLBM을 발사했다. 

북한이 SLBM을 해상이 아닌 내륙 저수지에서 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군의 북한 SLBM 탐지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오후 6시 10분과 6시 20분엔 평양시 순안구역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되는 SRBM(Short-Range Ballistic Missile,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

29일 오후 8시 48분과 8시 57분엔 평안남도 순천군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SRBM 2발, 10월 1일 오전 6시 45분과 7시 3분엔 평양 순안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또는 KN-25로 추정되는 SRBM 2발을 각각 쐈다.

10월 4일 오전 7시 23분께는 자강도 무평리에서 동쪽으로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 Intermediate Range Ballistic Missile) 1발을 발사해 비행거리 4500㎞를 기록했다.

6일 오전 6시 1분과 6시 23분엔 평양시 삼석구역에서 동해상으로 KN-25, KN-23 추정 SRBM을 각각 1발 발사하고 9일 오전 1시 48분과 1시 58분엔 강원도 문천시에서 동해상으로 KN-25 추정 SRBM 2발을 날렸다.

제20대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10일 언론 공지를 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다”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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