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은 고속터미널 가장 위험
서울특별시의 지하철역 중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하철역은 ‘홍대입구’역과 ‘강남’역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전북 익산시갑,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초선)이 경찰청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은 ‘홍대입구’역과 ‘강남’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성추행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으로 집계됐다.
2호선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했고 특히 2021년 기준 몰카 및 성추행 다발 상위 10개역 모두가 환승역이었다.
전체적으로 성범죄 발생건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검거율도 하락하고 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몰래카메라의 소형화와 스마트폰의 기술발전 등 치밀해진 수법이 검거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흥 의원은 “성범죄 다발 상위 10개 역 직원은 점검 및 순찰을 강화해 달라”며 “성범죄 신고접수 시 범인검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관련 메뉴얼을 재구축하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분석 등 첨단 기술을 통한 범죄예방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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