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6%를 기록했다. 두달 연속 상승률이 하락했지만 고공행진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22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100)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 올랐다. 전월 5.7%보다 0.1%p 상승률이 하락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 동월 대비 4.1%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12.8% 올랐다.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9.4%, 전년 동월 대비 22.2% 상승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 배추는 95%, 무는 91% 급등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 대비 주택·수도·전기·연료(1.4%) 등은 올랐고 교통(-1.4%) 등은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모두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7.2%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9월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정부의 정책 노력 등으로 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비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10월은 전기ㆍ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수급,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물가 관련 주요 요인들을 지속 점검하면서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5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에, 경제에 위기가 심각하다. 이 심각한 민생 경제 위기를 이겨 나가고 극복해 나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정치의 역할인데 야당 탄압, 전 정권 정치보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최배근 교수는 4일 TBS ‘김어준의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그냥 대외적인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