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 포스코 태풍 피해에 與는 최정우 회장, 野는 포항시장 추궁
[2022국감] 포스코 태풍 피해에 與는 최정우 회장, 野는 포항시장 추궁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0.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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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4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10월 4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4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최근 태풍 '힌남노'로 생산이 중단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피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여당인 국민의힘 측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소속 이강덕 포항시장을 추궁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 행정안전위원회, 재선)은 최 회장에게 “당시 예고된 폭우로 모든 국민이 긴장하고 대통령까지도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했는데 회장은 단 한 번도 태풍 관련 회의를 직접 주재한 적이 없다”며 “증인이 최고경영자로서 관리 책임을 다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행정안전위원회, 초선)은 최 회장이 포스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던 지난달 3일 골프장에 방문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게 재난 대책 책임자로서 말이 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골프장 방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회사 매뉴얼에 재난대책본부장은 제철소장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 행정안전위원회, 3선)은 “역대급 태풍이 오겠다는 예보가 있던 날 골프장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할 수 있느냐?”라며 “매뉴얼상 책임자가 본인이 아니다? 제정신이냐?”고 말했다.

최 회장은 피해 원인에 대해 “짧은 시간에 기록적 폭우가 내렸고 만조 시간이 겹쳤다. 냉천의 통수 면적이 부족했던 부분 등 복합적 요인이 있다고 한다”며 “12월까지 (침수된) 18개 공장 중 14개를 정상 가동해 국내 철강 수급에 전혀 지장이 없게 하는 게 저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하고 있었던 지난 2018년 임명됐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주식회사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초선)은 “수몰된 건물에 대한 책임을 건물주가 지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정부·여당의 행태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 행정안전위원회, 재선)은 이 시장에게 “포스코는 여태 세금을 많이 낸 죄밖에 없다. 하천이 범람하는 게 어떻게 기업인의 책임이냐?”라며 “사과하고 재해 복구하겠다고 해야지, 자꾸 다른 데로 (원인을) 돌리는 것이 정당한 행위라고 생각하나?”라고 따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 제주시갑, 행정안전위원회, 초선)은 “들여다볼수록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며 “환경부가 하천 범람 지도를 만들 때 (이번에 범람한) 냉천을 제외했는데, 포항시장이 '이 부분은 위험이 있으니 넣어 달라'고 했어야 맞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시민의 재산 피해, 국가기간산업의 피해로 항상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책임소재를 따질 게 아니고 정부와 국회가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뭘 해야 하느냐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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