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년2개월만에 최저치 '풀썩'...10월 전망도 '암울'
코스피 2년2개월만에 최저치 '풀썩'...10월 전망도 '암울'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10.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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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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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지속하며 2년2개월만에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2,155.49로 일주일 만에 134.51포인트(5.87%) 하락했다. 종가는 2020년 7월 10일(2,150.25)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 달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8%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9.3%, 10.5% 내렸다.

10월에도 한국의 주식시장은 미 연준의 매서운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암울한 분위기다.

우선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속에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 경우 한국은행도 한미간 금리차의 확대를 막기 위해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연준은 지난달을 포함해 최근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데 이어 다음 달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뉴욕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통화정책을 위한 금융 안정 고려사항' 콘퍼런스에 참석해 9월 점도표가 "올해 말까지, 그리고 내년에도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이라며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자국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조치이지만 미국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통화 가치 절하로 나타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한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 세계에서 달러화의 강세는 한국 등 다른 나라의 실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동향을 보면 무역수지는 6개월째 적자가 이어졌다. 이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 증가한 574억6천만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7억7천만달러(약 5조4천2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10월도 국내 주식시장은 투자심리 약화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감, 달러 강세에 따른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단기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면서 "이달에도 외국인 매도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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