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 여진 계속...연말 대출금리 8% 간다
미국 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 여진 계속...연말 대출금리 8% 간다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09.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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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의 여진이 이어지며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7%에 근접했다.

오는 11월초 미 연준이 다시 한번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한국은행도 당장 다음 달 빅 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올해 연말께 8%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23일 기준 연 4.380∼6.829% 수준으로, 두 달 전인 7월 16일(4.210∼6.123%)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의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같은 기간 3.642%에서 4.795%로 1.153%포인트나 치솟은데 따른 영향이다.

최근 은행채를 포함한 채권시장 금리는 미국과 한국의 예상보다 빠른 긴축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급하게 오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일부 은행에서 지난 6월 중순 잠시 7%를 넘어섰다가 채권 금리 진정과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축소 노력 등으로 6%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2주 사이 급등해 다시 7%에 다가섰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현재 연 4.200∼6.608%다. 역시 두 달 전(4.100∼6.218%)과 비교해 상단이 0.390%포인트 높아졌다.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0.580%포인트 인상됐기 때문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4.903∼6.470%의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된다. 7월 16일(4.308∼6.230%)과 비교해 하단이 0.595%포인트, 상단이 0.240%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연말까지 더 오를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미국의 잇따른 자이언트 스텝에 대응해 10월 통화정책방향결정 회의에서 빅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며 빅 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월만 빅 스텝을 밟고 11월 베이비스텝으로 돌아가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는 0.75%포인트, 10월과 11월 연속 빅 스텝을 단행하면 1.00%포인트 더 오르게 된다.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시장금리와 그에 연동한 대출금리도 함께 들썩일 수밖에 없고, 기준금리 상승 폭(0.75∼1.00%포인트)만큼만 높아져도 연말께 대출금리는 8%에 바짝 다가설 전망이다.

시중은행 여신 부문 관계자는 "무엇보다 미국의 긴축 속도가 몇 달 전까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한은도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면 대출금리도 1%포인트 안팎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 1천757조9천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상 6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기준금리 조정에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 비중은 78.1%로 2014년 3월(78.6%) 이후 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변동금리 비중도 같다고 가정하면, 한은의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고 대출금리가 그만큼만 올라도 산술적으로 가계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3조4천323억원(1천757조9천억원×78.1%×0.25%) 늘어난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폭 전망(0.75∼1.00%p)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까지 추가로 이자액이 10조2천969억원(3조4천323억원×3)∼13조7천292억원(3조4천323억원×4)이나 더 불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7∼8%대 대출금리는 은행 직원 입장에서도 생소한 일인데, 특히 저금리 환경에 익숙한 젊은 대출자들로서는 처음 겪는 금융 환경인 만큼 은행 상담 등을 통해 원리금 상환 계획을 합리적으로 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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