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비속어 발언에 “사적 발언 불과...외교적 성과로 연결말라”
대통령실, 尹 비속어 발언에 “사적 발언 불과...외교적 성과로 연결말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9.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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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제20대 대통령실은 사적인 발언임을 강조하며 외교적 성과와 연결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제20대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미국 뉴욕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윤석열 대통령 발언 논란에 대해 “어떤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며 “지금 어떻게 해서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런 일로 외교 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대 위의 공적 말씀도 아니고 지나가는 말씀으로 이야기한 것을 누가 어떻게 녹음을 했는지 모르지만, 진위도 판명을 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후 회의장에서 나오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에 대해 미국 의회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초대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48초 동안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추가로 짧은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발표해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을 포함해 이날까지 바이든 대통령과 총 세 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IRA에 대한 국내 우려를 설명하고 "미국 행정부가 IRA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은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즉 한미 통화스와프를 논의했으며, 대북 확장억제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발표해 ”양 정상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에 의해 제기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양 정상은 공급망 회복 탄력성, 핵심기술, 경제와 에너지 안보, 글로벌 보건, 기후 변화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우선 현안에 대해 양국 간에 진행 중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IRA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애초 기대됐던 한미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내 정치 일정 등을 이유로 뉴욕 체류 기간을 단축해 이뤄지지 못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대통령께서 정상외교를 하시고 지금 외교 강행군을 벌이시고 고군분투하고 계시는데 최근 민주당에서 쏟아내고 있는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는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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