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9.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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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간 환담후 “양국관계 개선 필요성 공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United Nations, UN, 국제연합)총회장 인근에 위치한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을 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사진: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United Nations, UN, 국제연합)총회장 인근에 위치한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을 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사진: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30분간 정상회담을 해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한일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국의 제20대 대통령실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15일 발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Comprehensive nuclear-Test Ban Treaty)의 친구들' 행사장에 찾아가 대면 회담이 이뤄졌다.

제20대 대통령실은 “UN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뉴욕 현지시간 9월 21일 낮 12시 23분부터 30분간 UN총회장 인근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식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 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또한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 당국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정상 간에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간담'(懇談)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정상은 현재의 전략 환경에 있어 한일은 서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국가로, 한일 및 한미일 협력 추진의 중요성에 대해 일치했다”며 “양국 정상은 북한 대응에 있어 더욱 협력하기로 일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재차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하고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필요성을 공유하고,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해 온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일치했다”며 “양국 정상은 지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포함해 현재 진행되는 외교당국 간 협의를 가속화하도록 지시하는 것에 일치했다”고 말했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행사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가서 30분 만난 것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시간을 내준 것이 됐다’는 지적에 동의하며 “아마 문재인 정부가 그랬으면 '굴욕외교'라고 얘기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은 22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망쳐놓은 한일관계 정상화에 물꼬가 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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