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이후 78개 금융기관서 1704억 넘게 횡령사고..금액기준 우리은행 716억5천만원으로 1위
지난 2017년 이후 금융권에서 1700억원이 넘는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무소속 양정숙 의원(비례대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무위원회, 초선)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78개 금융기관에서 총 327회, 1704억원이 넘는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횡령사고가 발생한 해당 11개 금융사 경영진과 임원은 642억원이 넘는 연봉과 성과급을 받았다.
횡령사고 피해금액은 2017년 144억7500만원이었지만 올해 8월까지 876억원이 넘는다.
개별 금융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횡령사고 피해금액이 716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양정숙 의원은 “동일한 금융사에서 횡령사건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은 재발 방지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방증이다”라며 “국민에게 신뢰를 잃고도 횡령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경영진과 임원들이 사고 발생 당해연도까지 고액연봉과 상여금까지 챙긴 것은 금융계의 고질적 모럴헤저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비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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