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취업자가 22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지만 두달 연속 증가폭은 줄었다. 정부는 앞으로 취업자 증가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2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2년 7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47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만6천명(3%)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103만명)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6월에 이어 또 줄었다.
고용률은 62.9%로 전년 동월 대비 1.6%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취업자가 1607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3천명(2.6%), 여자는 1239만6천명으로 41만3천명(3.4%)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40대를 제외하고 2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고용률은 2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올랐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제조업(17만6천명, 4.1%) 등에서 증가했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2만5천명, -1.7%) 등에서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9만5천명(6%)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5만2천명(-1.1%), 일용근로자는 7만7천명(-6.1%)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5.4%로 전년 동월 대비 1.6%p 상승했다.
2022년 7월 실업자는 83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4천명(-9.1%)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7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1천명(-11.4%), 여자는 36만1천명으로 2만2천명(-5.8%) 줄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9%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여자는 2.8%로 0.3%p 내려갔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실업자 및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로 30대를 제외하고 2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하고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전년 동월 대비로 줄고 내려갔다.
2022년 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94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만5천명(-3.5%)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71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8천명(-4.8%), 여자는 1023만6천명으로 28만7천명(-2.7%)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로 연로(10만4천명, 4.4%)를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하반기 고용은 기저영향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세, 가계·기업심리 위축 등 하방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저효과, 직접일자리 정상화, 경기둔화 우려, 인구감소 영향 등으로 증가폭 둔화가 확대될 것이다”라며 ▲현장 인력난에 대응, 업종별 맞춤형 보완책 ▲재정지원 일자리에서 벗어나 규제혁신, 세제개편,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한 민간의 고용 창출력 극대화 ▲코로나 재확산 등에 따른 고용취약계층의 부담경감을 위해 고용안전망 확충·강화 ▲인구감소에 대응해 여성·고령자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 지원 등을 통한 경제활동참가율 제고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