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 성공...달 향한 여정 시작
대한민국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 성공...달 향한 여정 시작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8.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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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12월 중순 달 궤도 진입 전망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동영상 캡처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동영상 캡처

대한민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4개월후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진입할 경우 세계 7번째 달 탐사국 대열에 끼게 된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5일 “달 궤도선 ‘다누리’가 8월 5일 8시 8분 48초(현지기준 8월 4일 19시 8분 48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으며, 14시 현재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8시 48분경 고도 약 703km 지점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발사 약 92분 후인 9시 40분경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항우연 내에 있는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사로부터 받은 발사체 분리정보(분리 속력 및 분리 방향 등)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수신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다누리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하다가, 9월 2일경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조정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약 4.5개월의 항행 기간을 거쳐 2022년 12월 중순 달에 도착한 후 12월 말까지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대학교 이동헌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140일 걸려서 가게 되면 태양하고 지구 사이의 중력 평형점을 지나게 되는데 그때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게 돼서 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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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는 2023년 1월부터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며 1년여 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표면광물 분석,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이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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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는 국가우주개발중장기계획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이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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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는 심우주 항행에 필요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의 궤도운영능력을 확보하고 대용량 고추력 추진시스템을 국산화했으며, 심우주 통신에 필수적인 직경 35m의 대형 심우주 통신용 안테나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우주탐사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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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에는 6개의 탑재체가 탑재되는데 미국 항공우주청(NASA,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탑재체(섀도우캠)를 제외한 5개의 과학탑재체는 국내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경희대학교에서 직접 개발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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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처음 제작한 달 궤도선으로 누리호 개발과 더불어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다누리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다누리의 임무 운영을 통해 얻은 과학 데이터는 향후 우리나라의 달 과학 연구에도 크게 기여함은 물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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