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와 고금리 등으로 국민들이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와중에 은행들은 이자장사로 돈벼락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정무위원회, 재선)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인 (주)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회사,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20년 30.32조원에서 2021년 34.71조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7.8조원이 넘었다.
4대 금융지주 평균 예대금리차는 2020년 2월 1.31%에서 지난해 4월 1.98%, 올해 4월 2.08%로 상승했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국내은행들이 지난 2년여간 전 국민이 고통받을 때 이자장사로 제 뱃속만 채웠다”며 “이제는 대고객 이익환원, 상생 차원에서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어려움 완화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고, 금융당국도 이를 유인하고 장려하기 위해 인세티브와 체제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원회 의장은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고물가와 고유가에 서민경제가 매우 어렵다. 서민경제가 어려워도 대한민국의 대기업과 정유사들, 4대 은행지주사들은 상반기에 천문학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며 “그런데 정부는 서민경제를 지원해야 할 이 시기에 전체 범위의 0.01%밖에 되지 않는, 지금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대기업의 법인세를 깎아 주겠다고 혈안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성환 정책위원회 의장은 정부에 “지금이라도 서민경제를 위해서 부자와 대기업을 위한 감세정책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사업장 규모에 상관 없이 적용되도록 개정하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