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사 비상경영체제 선언 주목..."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 전망
포스코 전사 비상경영체제 선언 주목..."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 전망
  • 남궁현 선임기자 woolseyjr@naver.com
  • 승인 2022.07.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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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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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전사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해 주목된다.

하반기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고 보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설명인데, 재무건전성 악화를 미리 차단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최정우 회장 주재로 사장단과 전 임원이 참석한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앞으로 사장단과 전 임원이 참석하는 그룹경영회의를 매 분기 열고, 경영전략팀을 중심으로 ‘전사통합 위기대응팀’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주재로 그룹 내 사장단·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회의에서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철강·인프라·에너지·이차전지소재 등 그룹 내 주요 사업별 리스크 요인과 대응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을 △수요산업 부진·재고자산 증가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축소 △원자재·에너지, 금융·조달 비용상승 △원자재·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겹친 복합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적극적인 수익성 방어 △구매·생산·판매 등 각 부문 구조개선을 통한 원가 혁신 △해외법인 리스크 점검 △투자계획 조정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핵심사업인 철강 사업은 비상판매체제 운영을 통해 밀마진 하락 방어 등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안전·환경 분야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정적 시재 확보에 집중한다.

최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의 우려가 커지고있는 상황에서 수요 위축, 비용 상승, 공급망 위기 등 복합적인 경제 충격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금 즉시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에 돌입한다”며 “각 그룹사 경영진들은 사별 주요 경영 요소들을 면밀히 체크하고 특히 현금 흐름과 자금 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그룹 경영진들은 그룹 중장기 성장 목표와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자는 데 공감했다. 포스코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점검하고 구조 개선 대책을 수립해 중기 전략에 반영한다. 또한 그룹 핵심 성장 사업은 적극 투자해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최 회장은 “그룹의 신성장 사업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중단없이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위기일수록 방어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오히려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고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미래기술전략회의에서도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사업 영역인 수소와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투자 속도를 높이고 신기술·인재 확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2분기 23조100억원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했다. 주력인 철강 자회사 포스코도 같은 기간 매출 19조3310억원, 영업이익 1조76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4.4% 줄었다. 제품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석탄,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앞으로도 경기 둔화에 따른 것이라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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