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첫 책 출판 “檢 수사 통한 철권통치 시도 우려 현실 참담”
임은정 검사 첫 책 출판 “檢 수사 통한 철권통치 시도 우려 현실 참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7.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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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디치미디어 제공
사진: ㈜메디치미디어 제공

임은정(48) 대구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시민에게 검찰개혁에 대해 중간보고를 하는 첫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오는 22일 출간한다.

임은정 검사는  ‘계속 가보겠습니다’에서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현재의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해 “이제 그 검찰총장은 사퇴 후 정치권으로 바로 투신하여 대권을 거머쥐어 그동안 그가 지휘해 온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자초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한 철권 통치 시도가 우려되는 현실이 참으로 참담하네요”라며 “공익 신고자인 검찰 구성원으로서 주권자 시민에게 검찰의 과거와 현재를 고발합니다. 이런 검찰이 과연 검찰권을 감당할 자격이 있는지를 판단해 주십시오”라고 말한다.

‘계속 가보겠습니다’의 저자인 임은정은 지난 2007년 ‘공판 업무 유공’을 인정받아 검찰총장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법무부가 선정하는 ‘우수 여성 검사’가 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판부에 배치되는 등 검찰 내 엘리트 코스를 밟던 검사였다. 

한때 ‘도가니 검사’로도 불리며 검찰 조직에서 승승장구하던 임은정 검사는 현재 끊임없이 검사 적격 심사의 대상자가 되는 검찰 조직의 ‘미운 오리 새끼’다.

검찰 내 각종 부조리를 폭로하고, 2012년 9월 6일,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던 박형규 목사의 재심 공판에서 ‘백지 구형’이 아닌 ‘무죄 구형’을 강행하면서 문제 검사가 됐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부 고발 검사 임은정의 첫 번째 단독 저서다. 내부자의 시선으로 검찰의 치부를 세상에 드러내 온 10년의 기록과 다짐이 담겨 있다. 

저자는 “검찰은 잘못의 무게를 다는 저울이다”라며 “현재의 검찰은 자정능력을 상실해 고장 난 저울이 됐다”고 비판한다.

검찰 조직의 부끄러움을 알고, 검사의 양심을 지키고자 분투한 저자는 검찰이 바른 길로 향하도록 하는 길을 열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검찰 조직의 어두운 면을 보면서 이를 걷어내고자 하는 저자의 각오와 용기, 내부 고발자의 힘겨움과 아픔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1부 ‘난중일기’에는 저자가 검찰 내부 게시판인 ‘이프로스’에 쓴 글 19편과 글을 쓰게 된 상황, 당시의 심정 등을 전하는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 마치 성장 앨범처럼 저자의 생각이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다.

2부 ‘나는 고발한다’에는 언론에 연재한 칼럼 13편과 분량 제한으로 칼럼에 담지 못하고 행간에 묻었던 사연과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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