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2개월 만에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것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대여 총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민생외면ㆍ권력사유화 윤석열 정권 규탄 성명서’를 채택하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다. 불통 국정, 인사 참사, 정치 보복, 권력 사유화로 점철된 두 달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경고장이다“라며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민심을 받들기는커녕, 여전히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했던 당사자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으니, 온 국민이 분노할 뿐이다. 민생은 무능력, 인사는 무검증, 수사는 무차별인 3무 정권에 국민은 벌써부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가 있어야 할 곳은 국민 삶의 현장이다. 고통 받는 국민의 민생 해결은 시대가 요구하는 절체절명의 지상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처럼 민심을 외면한 채 폭주하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부의 행태들을 책임 야당으로서 제대로 견제하겠다”며 “폭주가 지속되도록 방관하지 않고 반드시 바로잡겠다. 지금 필요한 것은 민생 회복이며, 최우선 전제는 국민통합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권은 인사참사 사죄하고, 인사시스템 전면 재정비 ▲윤석열 대통령은 비선정치 사태 전말 공개하고 재발방지 약속 ▲윤석열 정권은 검찰ㆍ경찰 장악과 검찰독재, 정치보복 시도 중단 ▲윤석열 정권은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 위해, 국회 정상화에 적극 협조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급기야 30%대로 추락했다. 취임 두 달 만에 임기 말 레임덕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라며 “불통 국정, 인사 참사, 정치 보복, 권력 사유화로 점철된 두 달 동안 우리 국민이 확인한 것은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뿐이었다. 그 결과 국민은 대통령에게 심각한 경고를 보내고 계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 공개회의에서 “이 정권은 국정기조를 반성하고 기조의 변화를 가져오기는커녕 계속해서, 보복수사에 대한 유혹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국정운영의 기조로 계속 간다면 정권 지지율은 계속해서 추락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인사 문제가 가장 비중이 큰 것 같고, 지금 정부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 것도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한 달간 당의 안정과 화합에 주력했다면 남은 기간에는 당의 혁신을 제도화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의당은 앞으로도 더 절박하고 억압받는 시민들의 곁에서 민생 진보정치의 노선을 튼튼하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