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2명이 숨지고 행인 등 6명이 다친 인천 축구클럽 승합차 충돌사고와 관련, 당시 어린이들이 안전벨트를 맨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송도소방서 모 구급대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승합차에 탔던 초등생 5명 중 4명은 이미 차량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였다며 "차 안에 갇혀 있던 A(8)군도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시 구조나 구급활동 중 안전벨트를 제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급대에 이어 사고 현장에 도착한 송도소방서 구조대 관계자도 "구조 전 A군은 승합차 옆문과 발판 사이에 끼어있었다"며 "구조 과정에서 안전벨트를 제거한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대한 육안 조사를 진행하고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의뢰해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재차 확인할 계획이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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