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여행] 강동구 암사동의 선사유적박물관 둘러보기
[방방곡곡 여행] 강동구 암사동의 선사유적박물관 둘러보기
  • 박세호 시민기자 bc457@naver.com
  • 승인 2022.07.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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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있는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을 찾아서 유적지 탐방과 더불어, 박물관 관람 및 해설사의 설명을 최근 들었다.

한국사나 세계사 모두 역사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어렵게 부딪히는 것이 인류 문명의 기원에 관한 것이며, 선사시대의 역사이다. 문자가 없거나 뚜렷하지 않았던 시대인 만큼, 현대를 살고 있는 문화인들이 체질적으로 쉽게 공감하기는 어렵다.

 

 

분명히 인류가 살면서 다양한 삶의 자취를 남겼는데, 그것을 ‘역사 이전의 시대’라고 개념적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의문을 풀어주고, 자세한 설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암사유적지와 선사유적박물관의 효용성은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위치는 5호선 천호역에서도 가깝지만, 8호선 암사역에서는 걸어가도 되고 시내버스로 한 두 정거장 가서 내리면 4거리에서 유적지로 바로 연결된다.

사적 제26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박물관은 1988년 처음 그 모습을 선보였으나, 2018년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과 같은 최신 설비를 갖춘 박물관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오래 전에 유적지를 한 번 와본 적이 있다고 해도, 지금은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더욱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전 예약을 하게 되면, 해설사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벽면에 부착된 설명서를 읽어보면 그 당시의 변모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게된다.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이 상승하며 한반도는 중국대륙과 분리되었다. 한반도로 건너온 사람들은 한반도에 정착하여 새로운 문명을 만들며 공동사회를 일궜다.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관찰할 수 있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기원전 5,000년을 전후한 선사시대 사람살이의 자취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유적이다.

그래서 이곳에는 신석기시대의 자취를 추적할 수 있게하는 채집과 어로 생활의 증거물로서 유력하게 추정되는 탄화(炭火)된 도토리와 그물추가 발굴되었다. 그리고 석기는 뗀석기와 간석기가 동시에 출토되었다. 기타 더욱 자세한 사항들이 많으나, 손에 잡고 보듯이 이해가 빠른 조선시대나 삼국시대의 역사 유물들보다는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하겠다. 그러나 큰 마음을 먹고 이곳을 찾은 방문객에겐 옛날 시대 배경이나 삶의 자취들을 유추하면서 직접 관람하는 교육적 효과가 아주 크다고 한다.

암사동 선사유적지 전경 발굴 당시 모두 25기의 집자리가 드러났으나 지금은 그 가운데 아홉 채가 복원되어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일제강점기 때인 1925년의 ‘을축년 대홍수’ 때 처음으로 학계에 알려졌다. 집자리는 모두 지하로 1m 미만의 땅을 파고 세운 움집터이다. 규모가 가장 큰 6호 집자리는 중앙부를 원형으로 다시 파낸 이중 구조에 출입구가 계단으로 되다.

 

 

집자리마다 각기 중앙에 가로세로 50~70㎝ 정도 크기의 네모진 화덕자리가 하나씩 있고, 출입구는 남향이다. 이들 집자리에서는 불탄 기둥 등 목탄(木炭)도 다수 발견되었는데,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으로 측정한 결과 기원전 5,000년을 전후한 시기의 유적으로 밝혀졌다. 신석기시대 생활상과 유물·유적의 내용을 볼 수 있어서, 자녀들과 학교 학생들이 학습 과제의 한 분야로 받아들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을이 되면 강동선사문화축제로 그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행사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안내 전화 : 02-3425-6520

홈페이지 http://sunsa.gangdong.go.kr/site/main/exhibition/EX_01/view

 

 

관람 후 천호동 4거리 쪽으로 오면 현대백화점과 교보문고 그리고 삼성화재 등 대형 건물을 중심으로 번화가를 이룬다. 전철역 출구 옆에는 천호동로데오거리가 형성돼 패션가와 맛집 등이 번창하고 있다. 

주말이나 휴가 시즌 때 이곳에선 젊음의 활기가 되살아난다. 길 한 끝에 천호동냉면골목이 자리 잡아 멀리 외부에서도 찾아온다. 냉면 전문식당들이 여러 집 함께 영업을 하면서 입구에 홍보판도 부착했다. (여행기자 박세호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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