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OUT' 택시기사 분신이어 대규모 집회
'타다 OUT' 택시기사 분신이어 대규모 집회
  •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5.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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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조합 광화문광장 집회…"25만 택시기사 목숨 걸고 투쟁"
사진=연합뉴스

또 다시 택시기사가 분신하고 광화문광장에서는 택시기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어 차량공유서비스 퇴출을 주장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만명(경찰 추산 3천여명)의 택시기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타다 퇴출 끝장집회'를 열고 "25만 택시 종사자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정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기사들은 앞서 서울광장에서 분신한 안모(76)씨를 추모하며 함께 묵념했다.

기사들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이어 최근 세를 급격히 확장하고 있는 '타다' 때문에 택시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중앙지부장은 "정부가 카풀 운행시간을 제한하는 합의안으로 불법 자가용 영업에 면죄부를 준 지 두 달이 지났다"며 "그런데 이제는 타다가 차량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며 우리의 숨통을 조여오고, 이제는 고급택시 시장까지 넘본다. 더는 물러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타다'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 이재웅 대표가 지난해 10월 개시한 서비스다. 소비자가 앱으로 자동차를 빌리면 운전기사까지 함께 따라오는 구조다.

택시 업계에서는 차량 공유 서비스가 신산업을 가장해 택시 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차량 관리, 정비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현행법상 '렌터카를 사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해서는 안 되며, 누구든지 이를 알선해선 안 된다'며 렌터카와 택시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는데, 정부는 렌터카 사업자에게 사실상의 여객운송을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국회를 향해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를 당장 중단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타다'를 엄단해 균열된 사회를 봉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광화문 앞에서 1차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다.

이날 서울개인택시조합 측은 청와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법 카풀 '타다'를 운영하는 거대 재벌의 자본 놀이에 택시 종사자들이 희생되고 있다. 최소한의 생업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6월 20일까지 정부와 정치권이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과 함께 전국적으로 '끝장 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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