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 양 가족 사망 사건에 대해 어린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사고방식을 바꿀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원회 의장은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삼가 조양과 그 가족의 명복을 빈다. 차제로 조양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는 사회안전망의 구멍은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여전히 어린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낡은 사고방식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회의 생각과 문화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이니 만큼 어린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인식과 태도 역시 빠르게 바꾸는 성찰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민주당도 이를 위해 다각적이고 진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 초선)은 30일 자동차제작ㆍ판매자가 자동차에 교통사고긴급통보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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