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물가·금리 '3중고'에 속 타는 기업…체감경기 18개월만에 최저
환율·물가·금리 '3중고'에 속 타는 기업…체감경기 18개월만에 최저
  • 남궁현 선임기자 woolseyjr@naver.com
  • 승인 2022.06.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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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전경련)© 뉴스1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에 기업 분위기도 얼어 붙었다. 기업체감경기 전망치가 1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소비 위축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전망치가 92.6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91.7)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다.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지만,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많은 셈이다.

7월 제조업(90.4)과 비제조업(95.1)의 BSI가 2개월 연속 100 이하로 나타났다. 이중 제조업은 4월(94.8)부터 4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이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세부 산업별 BSI를 보면 비금속 소재·제품(57.1)이 체감경기를 가장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공급망 확보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어서다. 섬유·의복(63.6)도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를 우려했다. 전기·가스·수도(78.6) 역시 계절적 영향으로 경기체감 전망을 어둡다고 내다봤다.

전경련은 제조업의 업황 부진이 비제조업으로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경기 개선은 당분간 어렵다고 진단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파하고 세금 부담을 낮춰야 한다"며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등으로 국제원자재 수급을 근원적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다음달 7월 20~2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기업 CEO들을 초청, 하계 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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