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작년 6조 육박 적자에도 억대 연봉자 3288명 "사상 최다"
한국전력공사, 작년 6조 육박 적자에도 억대 연봉자 3288명 "사상 최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6.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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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사진: 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사진: 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5조8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억대 연봉자는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일경제뉴스’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구갑, 초선)실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초선)실에서 입수한 자료들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8601억4300만원 적자다.

사진: 이주환 의원실 제공
사진: 이주환 의원실 제공

그런데 억대 연봉자는 지난 2017년 1567명에서 지난해 3288명으로 증가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직원들 중 14%가 넘게 억대 연봉자인 것.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240만7천원에서 8496만2천원으로 올랐다. 부채는 2017년 50조7578억원에서 올해 6월 현재 78조341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전력공사는 27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연료비조정단가의 분기 조정폭을 연간 조정폭(±5원/kWh)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7~9월분 전기요금에 적용될 연동제 단가를 5원/kWh으로 확정했다”며 “이로써 7월분부터 9월분 전기요금에 연료비조정단가는 5원/kWh을 적용하며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전력공사 제공
사진: 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는 “높은 물가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연료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한전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그룹사와 합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매각 가능한 자산을 최대한 발굴해 매각하고, 사업구조조정, 긴축경영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의원총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서 해야 했는데 안 해서 한전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잘못은 전 정권이 하고 사과는 새 정권이 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 원유가 상승 국면에서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 재선)은 1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경제 성장보다 물가 안정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함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경제는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3고(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대응을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전력통계월보(2022년 4월호)./사진: 한국전력공사 제공
전력통계월보(2022년 4월호)./사진: 한국전력공사 제공

정의당 비대위 예윤해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한전의 고질적 적자의 근본 원인은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다”라며 “발전 비중의 60%를 차지하는 석유와 석탄, 가스의 가격이 오르니 자연스럽게 적자의 폭이 커지고 전기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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