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해 공무원 피격 TF 설치 '힘겨루기'
여야 서해 공무원 피격 TF 설치 '힘겨루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6.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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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사실 왜곡 많이 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힘당에 이어 당내에 서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TF(Task Force)를 설치, 맞대응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하태경 의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해 공무원 사건에 대한 국민의힘의 대응이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사실 왜곡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제가 꽤 오래 인내해 왔는데, 이 문제에 대응을 해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당내에 서해 공무원 사건 TF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팀장은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비례대표, 초선)이 맡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서울 구로구을, 초선)과 대표적인 친문 의원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황희 의원(서울 양천구갑, 재선),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했던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재선)도 TF에 합류한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 문제에 가장 정통하신 당 내외 인사를 중심으로 한 TF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이 팀을 중심으로 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논의하고 대응 방안들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단장인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 3선)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구성할 것을 제안한 것에 대해 우상호 위원장은 “특정한 정치적 안보 사안에 대한 특위를 만든 적이 있나?”라며 “여야가 합의해 남북관계 특위처럼 큰 국가적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특위를 만든 적은 있지만, 특정 사건 하나로 특위를 만드는 것은 전례가 없다. 여야 의원이 언성을 높이고 싸울 수밖에 없는 사안에 대해 특위를 만들자는 제안이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국가 안보에 큰 피해가 오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여당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어떤 자료든 공개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진상파악은 대통령기록물과 전혀 상관이 없다. 대통령기록물은 청와대가 생산하거나 접수한 것이 그 대상이다. 여기에서 청와대가 접수한 것은 당시 국방부와 해양경찰의 정보 및 수사 결과에 기초한 보고다”라며 “지금 당장 국방부와 해경 자료를 공개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선 여야 합의로 특위를 구성하고 가능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TF에서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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