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음악활동 잠정 중단 선언 "방향성 잃었다"
BTS 음악활동 잠정 중단 선언 "방향성 잃었다"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06.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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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하이브 "팀 해체는 아니다" 긴급 수습
 
@유튜브 BTS 채널 캡처

세계 최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당분간 팀 차원의 음악 활동을 쉬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16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른바 '회식 영상'을 통해 단체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되게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에 매몰돼 미처 돌아보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꼽았다.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인간으로서 10년 전이랑 많이 달라졌다"며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다음에, 그것들이 숙성돼서 내 것으로 나와야 하는데 10년간 이렇게 방탄소년단을 하며 물리적인 스케줄을 하다 보니 내가 숙성이 안 되더라"고 토로했다.

RM은 또 "우리가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지 기능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다"며 "언제부터인가 우리 팀이 뭔지 모르겠다. 나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랩 번안하는 기계가 됐고, 영어를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은 끝났었다"며 "(우리 팀이) 방향성을 잃었고, 생각한 후에 다시 좀 돌아오고 싶은데 이런 것을 이야기하면 무례해지는 것 같았다. 팬들이 우리를 키웠는데 그들에게 보답하지 않는 게 돼 버리는 것 같았다"고 고충을 말했다.

슈가도 "가사가, 할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언제부턴가) 억지로 쥐어 짜내고 있었다.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창작의 고통도 호소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의 활동 변화로 그동안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로만 진행했던 솔로 음악 활동을 정식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첫 타자는 제이홉이 될 전망이다.

제이홉은 "개인 앨범에 대한 방탄소년단의 기조 변화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RM은 "믹스테이프라고 했던 콘텐츠를 이제 (정식) 앨범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제이홉의 콘텐츠부터는 정식으로 발매할 것이다. 각각 개인의 뭔가를 발현하기에는 너무 늦긴 했다"고 소개했다.

진은 "나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며 "아이돌을 하게 되면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니 그쪽(배우)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인생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BTS는 지난 10일 앤솔로지(선집) 앨범 ‘프루프’ 발매와 신곡 홍보 방송 활동을 끝으로 멤버들의 솔로 활동 체제로 바뀐다. 멤버들이 각자 솔로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데다 맏형 진이 올해 말까지 군에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7명 전원의 팀 활동은 최소 2~ 3년간 어려울 전망이다.

소속사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이번 결정이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즉각 '팀 해체는 아니다'면서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이를 보여주듯 전날 팀 활동 잠정 중단 선언이 나오자 하이브 주가는 24.87% 급락한 14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각에서 다른 그룹 사례와 비교하며 방탄소년단이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뒤따르자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직원들에게 직접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 해체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메일에서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활동 다각화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21세기 팝 아이콘으로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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