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지난 14일 본격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괴산 농가를 돕기 위해 3년 만에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59명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군은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관내 농가주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1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을 가졌다.
이날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캄보디아 칸달주와 따께오주에서 온 59명의 청년으로 오는 10월 11일까지 4개월 간 관내 19개 농가에 배정돼 담배, 옥수수 수확 등 일손을 돕는다.
괴산군은 캄보디아와 2017년 MOU를 맺은 후 농업,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캄보디아는 3년째 계절근로자를 괴산군에 파견하고 있다.
2차 인력은 오는 7월 8일부터 3일에 걸쳐 133명이 추가로 입국해 올해 총 192명의 근로자가 괴산 농가를 돕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계절근로 사업이 중단되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올해는 특별히 괴산경찰서와 함께 농가-외국인 대상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군민의 치안과 외국인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업의 계절성을 고려,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계절근로(E-8) 체류자격으로 5개월까지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년간 중지되었던 계절근로 사업이 단계적으로 회복되어 가는 상황에 맞춰 올해 5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첫 입국하게 됐으며 7월에 2차로 133명이 입국할 예정이다”라며 “본격 농번기를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괴산지역 농가에 부분적으로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동안 500여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배정했으며, 2019년에는 중국 및 캄보디아에서 온 16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괴산 농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