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韓 최초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일 회담 가능성은 불투명
윤석열 대통령, 韓 최초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일 회담 가능성은 불투명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6.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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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사진: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사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선 최초로 나토(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북대서양 조약 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0일 제20대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첫 해외 정상외교로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제20대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10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제20대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윤 대통령은 나토의 공식 초청에 따라 우리나라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나토는 지난 1949년 미국 워싱턴에서 조인된 북대서양조약을 기초로 미국, 캐나다와 유럽 10개국 등 12개국이 참가해 발족시킨 집단방위기구다. 한국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30개 회원국과 파트너국 간 회의 세션에 참석한다.

파트너국은 나토 훈련에 참여하거나 정보교환 등을 하며 협력 관계를 맺은 나라다. 이번 회의에 처음 초청받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를 비롯해 스웨덴, 핀란드,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후 첫 해외순방이다”라며 “가치와 규범을 토대로 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나라 역할을 확대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정이 빠듯해 두번째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이 유력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예민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내달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일본 측 입장에선 정치적으로 민감한 과거사 문제가 거론될 수밖에 없는 한일정상회담을 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측은 정치적 위험을 내포한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신중히 판단한다는 태도다”라고 보도했다.

한일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제7차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비례대표, 초선)은 10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최종 전략적으로 득과 실을 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정상급 인사와의 양자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은 가능성을 열어 둔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10일 ”오늘(10일) 12시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 대접견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당 대표는 오찬에 앞서, ‘한-우크라이나 자유ㆍ평화 연대 특별대표단’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준석 당 대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의 절박함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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