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사무실 빌딩서 패소 불만 방화 추정 화재로 7명 사망
대구 변호사 사무실 빌딩서 패소 불만 방화 추정 화재로 7명 사망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6.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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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대구지방법원 인근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9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대구지방법원 인근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대구지방법원 인근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빌딩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CCTV(Closed-circuit Television, 폐쇄회로 텔레비전)를 분석해 50대 방화 용의자를 지목했지만 이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55분께 대구지방법원 인근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빌딩 2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119를 통해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보이고 폭발음도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변호사, 직원 등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불이 난 2층의 구석에 있던 203호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사망자들은 모두 현재 경북대학교병원에 안치돼 됐다.

같은 건물에서 49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3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들은 모두 경상자다.

9일 대구지방법원 인근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9일 대구지방법원 인근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이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화재로 연기가 주변으로 번져 인근 건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대피했다.

화재 건물 지하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있었지만 지상층에는 없었다. 불이 난 빌딩은 법원 뒤에 위치해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해 있다. 지하층에는 보일러실과 주차장 등이, 지상층에는 사무실들이 있다.

지상 2층에는 5개의 사무실들이 있지만 발화지점인 203호는 계단과 거리가 먼 곳에 있고 폭발이 있은 후 짙은 연기가 치솟아 피해자들이 빨리 대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후 소방 당국은 소방차 60여대와 소방인력 160여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입주자들을 구조했다. 불은 9일 오전 11시 17분께 진화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방화 용의자 A(53)씨는 재판에서 패소한 것에 대한 불만 때문에 상대방 변호사 사무실에 인화 물질을 들고 들어가 사무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마스크를 쓰고 빌딩에 들어서고 해당 변호사 사무실에 들어간 지 23초 만에 불꽃이 이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확보했다. 

이 화면을 보면 용의자는 한 손으로 흰 천으로 덮은 확인되지 않은 물체를 들고 있다. 경찰은 이 천에 덮인 물체가 인화성 물질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대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사업에 투자한 투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은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했고 사건 발생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9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했고 10일 오전에는 정밀 감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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