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의 불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발목 잡기도 했다”
김동연의 불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발목 잡기도 했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6.0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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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일경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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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동연(사진) 경기도 도지사 당선자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발목을 잡는 일도 있었음을 밝혔다.

김동연 당선자는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도움을 주신 것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다”며 “그것은 제 통제 밖에 있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면서 ‘정면돌파 식으로 제가 뚫고 나가겠다’ 이런 생각은 했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제에 대해 “당이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 수준의 변화와 개혁을 하지 못했다”며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성찰과 반성, 변화의 의지가 부족했다. 30년 민주당원인데 ‘이제 싫다’고 말하는 분도 만났다”고 밝혔다.

김동연 당선자는 “저희가 부족했던 점, 실패 원인에 대해서 분석하면서 개혁과 변화에 당이 뜻을 모으고 같이 모여서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당의 입장을 정리해야 된다”며 “우선 민주당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해야 된다”며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단순다수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개혁을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주장해야 함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께서 주시는 회초리를 달게 받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성찰하고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개표 결과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당선자는 282만7593표를 얻어 49.0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281만8680표를 얻어 48.9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표차는 8913표이고 득표율 차이는 0.15%p다. 시ㆍ도지사 선거 기준으로 가장 적은 득표율 차이다.

이번 경기도의회 의원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을 차지해 여야 동수가 됐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73조제2항은 “지방의회의 의장은 의결에서 표결권을 가지며, 찬성과 반대가 같으면 부결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동연 당선자가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경기도정이 원만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기도정은 차기 대권 주자로서 김동연 당선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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